검색

‘우리 일본’ 발언 논란…나경원, 결국 해명 내놓아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일 뿐” 의원실 측에서 공식해명

가 -가 +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8-07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일 뿐” 6가지 사례 들며 해명
여전히 누리꾼들은 부정적…‘아무리 그래도 우리 일본이라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 라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나 원내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앞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일본이 7월에 (수출규제를) 이야기한 다음 한달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것은 죽창과 추경, 지소미아 파기 이런 이야기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부분이 편집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가며 논란을 낳았다. 많은 누리꾼들은 일본의 도 넘은 경제보복으로 반일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일본’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현재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번지고 있는 영상 일부분. 해당 영상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하는 부분이 편집돼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하루가 지나도록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커지는 모습을 보이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의미없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덧붙여진 표현”이라며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일 뿐”이라는 공식해명을 내놓았다.

 

나경원 의원실에서는 ‘우리 일본’ 발언 논란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나경원 대표의 발언을 보면 앞서 ‘그런데 우리 보고서에 올리신 것을 보면...’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하는 한단락의 발언이 있고, 그 다음에 이어 ‘지금 여기 업무보고서에 보면 (우리) 일본이..’라고 돼있다”며 외교부 보고서를 지칭하면서 우리가 단순히 덧붙여진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라는 표현이 의미없이, 또는 습관처럼 실제 연설이나 발언에서 자주 사용된 예를 6가지 정도 나열했다. 나 원내대표 측에서 제시한 예시는 아래와 같다.

 

○190725 KBS 수신료 거부 출정식
: 그래서 우리 KBS의 양심 있는 기자들이 그 목소리를 드높여서 KBS가 우리 국민이 사랑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190805 현장 최고위원회의
: 이른 시간에 함께 참석해주신 우리 중소기업중앙회 또 경기도중소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0802 의원총회
: 또 우리 기다려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190802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
: 우리 전 분야에 있어서의 규제철폐를 검토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190723 노사의식 및 관행 대전환 토론회
: 우리 동아일보의 논설위원, 기업인도 오셨는데 모쪼록 좋은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다.
 
○190718 제22회 고엽제의 날
: 우리 존경하는 고엽제 전우회 회원 여러분들
: 여기 계신 우리 고엽제 전우 여러분들이 많이 이렇게 고엽제 전우 여러분들이 생기게 된 것, 정말 저희한테 아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여러분들의 요구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 그것은 바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나 원내대표가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은 “평소 본심이 나온 것이다”, “남의 아빠한테 우리 아빠라고는 안하지 않느냐”, “사례까지 들면서 해명하는 모습이 더 이상하다”, “아무리 무의식 중이라도 우리 일본이라곤 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