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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는 친일파…애국가에까지 번진 ‘노노재팬’ 폭풍

안민석 의원과 자유언론실천재단, 안익태 세미나 열며 반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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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8-08

안민석 의원과 자유언론실천재단, 안익태 세미나 열며 반일 가속화
지금이라도 재논의해야 vs 너무 나간 것 아닌가…논란 증폭돼

 

일본 경제보복으로 불붙은 반일감정이 사회전반적으로 번져가면서 친일 잔재인 ‘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친일활동을 한 안익태 작곡 애국가에 대한 ‘정당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인데,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지금이라도 논의를 통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너무 감정적으로 나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충돌하면서 논란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는 자유언론실천재단 이부영 이사장이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를 계속 불러야 하나’라는 주제로 긴급 국회공청회를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고 씨알재단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친일행위를 한 안익태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러선 안 된다는 주장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언론실천재단 이부영 이사장 등이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를 계속 불러야 하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이사장은 “올해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다. 친일·친나치 경력이 드러난 안익태의 애국가를 계속해서 부릴지 여부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며 “이제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아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안익태씨의 친일, 더 나아가 일독(日獨)협회를 통한 나치부역행위는 그 죄상이 너무 명백하며 1945년 이후 보여준 안익태씨의 표변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안익태씨가 독일에서 일독협회의 지원을 받아 일제 괴뢰국 만주국환상곡을 작곡하고 지휘할 때, 우리 독립군들은 일제가 만든 만주군 토벌대의 총탄에 쓰러져갔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익태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오늘도 부르고 있다. 하늘에 계신 순국선열들 앞에 송구할 따름이다. 나아가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가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를 계속 부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반일감정이 극도로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안익태 곡조 애국가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리자, 여론 역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충돌하는 양상이다.

 

한쪽에서는 “오래전부터 논쟁이 있어온 사안을 매듭짓지 못한 만큼 지금이라도 재평가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애국가 변경은 어려운 문제”라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국가가 친일 잔재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로 불러야 하느냐”며 불쾌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있다.

 

당내에서도 안민석 의원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를 놓고 다소 감정적인 대응으로 비쳐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다.

 

안익태씨는 일제강점기 당시 필라델피아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한 지휘자 겸 작곡가로, 광복 후에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과거의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10여년 넘게 논쟁이 지속 되고 있다. 현재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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