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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격한 안중근의 총 '존 브라우닝 m-1900' 복원 움직임

더미건 시장 세계 1위인 일본이 안 만드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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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래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세계 더미건(모형권총)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이 유일하게 안 만드는 총이 있다.

 

말 그대로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일본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울린 3발 총성의 주인공,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쏜 역사적인 총, 벨기에 fn사의 m-1900모델이 그것이다. 

 

일본이 자존심 때문에 안 만드는 안중근 의사의 ‘m-1900’은 1896년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벨기에 fn사의 싱글액션식 자동권총이다. 브라우닝 no.1이나 브라우닝 m1900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895년 존 브라우닝이 설계해 1896년 본격 개발이 시작됐으며, 정식 생산은 1900년에야 시작됐다.

 

1890년대 대부분의 자동권총은 총신이 짧아 조준선이 짧은 등의 이유로 휴대화기 정도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브라우닝이 기존 권총에 비해 뛰어난 휴대성과 살상능력을 갖춘 총을 개발해 각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구하기 쉬웠고 성능 또한 훌륭해 이 총이 이토를 사살하는 의거에 선택되었다는 설이다. 안 의사가 의거에 성공한 총기 번호는 262336이다. 

 

총성 3번만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아시아사의 흐름을 뒤흔든 세기의 권총 m1900은 북한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전한다. 북한은 이 권총의 변형판인 64식 권총과 전용 소음기를 개발해 60~70년대 남파 무장간첩들의 요인 암살용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총 '존 브라우닝 m-1900'  (사진=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  


2019년은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광복절 74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총’을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주)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대표 박항준)가 복원전문기업 건뮤지움웍스를 통해 안중근 장군이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는 데 사용한 FN사의 M-1900 권총 실사모델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우리 국민들에게 일본의 자존심을 저격한 m-1900 이야기는 가벼이 지나칠 수 없는 소식임에 틀림없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아침 9시 30분경 하얼빈 철도역에 내려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는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3발의 총을 쏘았다. 이어 2~3발의 총성이 더 울렸지만 첫 3발이 이토의 복부에 명중했고, 열차 안으로 옮겨진 이토는 30여 분 뒤 숨을 거두었다.

 

당시 약관 31세였던 안 의사는 현장에서 “꼬레아 우라(대한국 만세)!”를 세 번 외치고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됐다. 이후 일본 관할 뤼순 감옥에서 11차례 심문과 1910년 2월 7일부터 4일간 뤼순의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2월 14일 사형 언도 후 3월 26일 오전 10시 사형이 집행됐다.

 

문화저널21 김홍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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