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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석으로 쪼그라든 민주평화당…전북黨으로 전락하나

대안정치 소속 의원 11명 탈당으로 4명만 남은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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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대안정치 소속 의원 11명 탈당으로 4명만 남은 민주평화당

전북 전주를 제외하고 승리한 적 없는 정동영 평화당 대표

이번 분당 통해 외연 확장 등 정동영 리더십 보여줘야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던 민주평화당이 탈당 사태를 겪으며 결국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 평화당 탈당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 소속 의원 11명이 탈당해 평화당은 4명의 국회의원을 둔 미니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

 

일각에선 호남 정치 복원을 명분으로 창당한 평화당이 전라북도를 근거지로 한 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6일 평화당은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제출한 탈당계가 발효되며 공식적으로 분당됐다. 현재 평화당에 남은 의원은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황주홍, 김광수 의원 등 총 4명이다. 물론 박주현 의원이 평화당 소속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제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평화당은 4명만 남게 됐다.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문제는 이번 탈당 사태로 평화당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점이다. ‘호남 정치 복원’을 천명하며 창당했던 평화당이었지만 현재는 전라북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 대다수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을 지역구로 한 황주홍 의원만이 유일한 전라남도를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이다.

 

이러한 평화당 내부 구성으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전라북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회의원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우선 당 대표인 정동영 대표의 확장성이 문제로 꼽힌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총선에 출마해 전북 전주 이외의 지역구에서 뱃지를 단 적이 없다.
 
정 대표가 과거 이끌던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1곳만을 차지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정치적 역량이 오직 전북에서만 유효한 게 아니냐는 평가마저 나온다.

 

따라서 이번 분당사태를 겪은 평화당이 외연을 넓히기 위해 인재 영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평화당은 기존 정당 중에 녹색당과 우리미래당 등 진보세력과의 연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대표는 쪼그라든 당의 위상을 위해 청년과 여성·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함께 당을 공동 운영하거나, 당명 변경을 포함해 재창당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계 관계자는 “정동영 대표가 전북 외의 지역에서 인기나 표의 확장성이 아쉬웠다는 점과 잦은 당적 변경 등으로 예전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평화당의 외연 확대가 정 대표 개인의 외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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