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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 유발하는 유방보형물, 국내서 ‘첫 환자’ 보고

7~8년전 시술받은 40대 여성, BIA-ALCL 최종확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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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7~8년전 시술받은 40대 여성, BIA-ALCL 최종확진 받아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 국민불안 커져

예방적 보형물 제거는 권장하지 않아…오히려 위험성 커

 

희귀암 유발 가능성이 높은 유방보형물이 국내에 대량 유통된 가운데,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인 BIA-ALCL 환자가 처음 보고됨에 따라 관계당국은 신속한 보고‧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약 7~8년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 환자는 6일 내원해 8일부터 12일까지 다학제 진료‧검사를 거쳐 13일 최종확진을 받고 14일 보고됐다. 환자는 최근 한쪽 가슴에 붓기가 심하게 발생해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을 받고 최종진단을 받았다. 

 

BIA-ALCL(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증상으로는 조직액이 특정 장소에 고여서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발생한 부작용 보고에 대해 지난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社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이 발생됐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수입‧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으며,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발진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EU 등 선진국에서도 BIA-ALCL 발생위험이 낮고 제거수술 관련 마취나 수술 후 혈종, 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증상이 없는데도 굳이 보형물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 보형물과 관련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보고 및 진료‧상담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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