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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안전운행 투쟁’… 조합원에 “작업수칙 준수하라”

열차 정비·출고·운행 지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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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15

철도노조, 직종별 안전운행 지침 하달

출발 전 점검 꼼꼼히’ 20일부턴 파업

 

총인건비 정상화와 증원, 자회사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안전운행 투쟁을 시작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3일 전 조합원에 관련 지침을 전달하고 태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조에 따르면 소위 안전운행 투쟁은 작업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작업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차량기지에서는 열차 출고 시간이 늦어지고, 시발역에서는 원래의 운행 시간표보다 늦게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세부 지침을 보면, 열차를 입환(객차·기관차를 떼거나 붙이는 일)할 때 2인조 이상으로 작업하고 선로에서 뛰어다니지 않도록 했다. 열차 출고 전, 출발 전 점검 때 출입문이나 각종 전기장치, 제동장치 등의 작동 여부를 일일이 확인토록 했다. 또 열차가 지연되면 미리 준비된 문안에 따라 승객에게 안내방송을 하라고 주문했다.

 

▲ 서울역 승강장에 출발 대기 중인 KTX.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승무·콜센터·매표 등) 소속 조합원도 참여한다. KTX·SRT·ITX-새마을 승무원들은 시·종착역을 제외한 중간 정차역에서 승하차를 거부하고, 유실물은 반드시 역무원을 통해 열차 안에서 인계한다. 콜센터는 대본에 있는 응대 문안을 모두 사용하고, 기본 실적만 채운다. 매표는 승차권 판매 때 승객에게 알려야 할 내용을 빠짐없이 전한다.

 

이에 코레일 측은 준법투쟁을 일종의 태업으로 보고 노조에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안전운행 투쟁을 지속한다. 이어 20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이 예정돼 있지만, 조정중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13일 철도노조는 특별보충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재적 대비 53.9%의 찬성으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즉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코레일·자회사 본사 인력과 군 병력을 동원해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린다. 광역전철은 평소의 82% 수준, KTX68.9%로 운행하고,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60%를 유지한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1%로 떨어진다. SRT의 경우 100% 정상 운행하지만, 철도노조 조합원인 승무원을 대체해 비조합원과 본사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기관과 협의해 도시철도 및 고속·시외·시내버스 증편 등 대체 교통수단을 운영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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