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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문화로 세상보기] 합성섬유와 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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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린 청소년 기자
기사입력 2019-12-02

최근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이는 우리 인체에도 이미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침투해 혈액이나 장기 등에 존재한다는 얘기가 아닐까? 그 결과가 어떨지 한편 두렵기도 한 사실이다.

 

흔히 지나치는 일상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바로 인공섬유나 특정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미래의 패션디자이너로서 인공섬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인공섬유란 무엇인가? 

인공섬유란 석유, 석탄, 천연가스 따위를 원료로 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한 섬유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레이온 등이 있다. 또한 이런 인공섬유들을 혼방하여 만든 인공섬유나 다른 재료로 만든 인공섬유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많다.

 

인공섬유는 대체로 자연섬유보다 가격이 싸고 강도가 강하며 각 분야에서의 기능이 좋아 많이 쓰인다. 대표적으로 폴리에스터는 건조가 빠르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고, 나일론은 거미줄보다 가늘며 물에 강하고 탄력성과 보온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모두 일상복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옷도 대부분 인공섬유와 천연섬유를 혼방한 옷들이다. 이처럼 인공섬유는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인공섬유의 문제점

인공섬유의 주재료는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다. 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화석연료에 화학 가공 처리를 하여 만든 것이 바로 인공섬유다. 

 

가공 과정에서 황산, 질산, 알코올, 에테르, 염소, 수산화나트륨, 수산화구리, 암모늄, 빙초산, 이산화티타늄 등 정말 많은 종류의 화학약품이 쓰이고 있다. 

 

레이온은 목재를 가공해서 만드는데, 표백할 때 목제에 염소를 쓰면 다이옥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분비되어 인체에 해롭다고 한다. 레이온에 쓰는 화학 물질로 인해 심할 경우에는 괴사, 마비, 불면증 및 파킨슨병이 올 수도 있다. 

 

또 나일론에는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산화티타늄, 황산바륨, 정전기 방지 물질 또한 피부염과 색소 침착, 중추 신경계 기능 상실감 등을 일으킨다. 

 

폴리에스터에는 크실렌,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리콜이 사용되는데 크실렌은 독성을 갖고 있고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화학약품의 문제뿐만 아니라 섬유 자체의 흡습성 부족으로 피부염과 알레르기가 심화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섬유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세탁 시 가장 많이 생성된다. 6kg 의류를 세탁할 때마다 70000여 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고 그것들은 폐수가 되어 흘러간다. 결국 바다생물들이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먹고 축적되어 인간에게까지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폐수뿐만 아니라 대기에서도 떨어지는데, 한 회보에 따르면 낙하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50%는 천연섬유, 29%는 인공섬유인데 천연섬유는 자연 분해가 되기 때문에 유해성이 덜하지만 인공섬유의 경우에는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굉장히 유해하다고 한다. 

 

인공섬유의 분해는 500일간 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양이 많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옅어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방지책이나 대안이 많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 현재 인공섬유의 사용현황은?

인공섬유의 사용량은 1950년 210만 톤에서 2010년 약 5,000만 톤으로 증가했다. 인공섬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인공섬유의 생산량 또한 전체 세계 섬유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인공섬유는 당연히 의류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더욱이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인공섬유를 사용한 의류 생산량이 많아져 더 막대한 양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나오게 된다.

 

# 인공섬유 문제 해결 방안

인공섬유는 화학성분으로 각종 병을 유발하고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세탁 시 마이크로 플라스틱으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런 인공섬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안은 인공섬유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인공섬유의 생산과 시장 크기, 의류 생산 또한 많아지고 있지만 인간과 지구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인공섬유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연구와 함께 이미 발생한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해결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인조섬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섬유를 만들 때 단당을 넣어 박테리아들이 분해하도록 유도하는 연구도 있다. 그 결과 500일간 85%가 분해되었고 해수에서는 60%가 분해되었다고 한다. 

 

또 세탁 과정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 섬유가 덜 빠지도록 하는 섬유 구조를 연구한 팀도 있었다. 이처럼 다각도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

 

나아가 실생활에서 법적 규제도 필요하다. 세탁기에 거름망이 있다면 미세섬유의 약 87%를 걸러준다고 한다. 세탁기에 거름망을 달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 

 

또 현재의 폐수처리장 시설로는 미세섬유가 걸러지지 못하고 바다로 나가게 된다. 아무리 자연 분해할 수 있는 인공섬유라도 분해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양이 많기 때문에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 분해되기 전에 동물들이 먹고 먹이 사슬을 타고 올라와 인간에게 영향이 크게 올 수도 있다. 물론 화학 물질을 배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폐수처리장에서 미세섬유를 잡을 수 있도록 재설계해야 한다. 또 국가적 차원으로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마이크로 플라스틱 섬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배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안내해야 할 것이다. 

 

김효린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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