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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조 “오뎅(5가지 땡!) 은행장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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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기업은행 노조, 본점 1층서 새로운 투쟁 방식 선보여

오예스·어묵 등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노조 입장 분명히 해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임기가 12월 말에 끝나는 가운데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이하 기업은행 노조)가 ‘함량 미달의 낙하산 행장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새로운 투쟁 방식을 선보였다.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기업은행장 후보군 출신 모두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 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모두 함량 미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1층에 부스를 마련하고 약 1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오예스와 어묵(오뎅)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이날 기업은행 노조가 전달한 과자 오예스와 어묵은 ‘5가기 예스행장과’ ‘5가지 부적격(땡!)’을 의미하는 캠페인 도구로 사용됐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5예스 행장’의 조건은 ▲올바른 경영 ▲합리적 보상 ▲풍족한 복지 ▲공정한 인사 ▲활발한 소통이었고 ‘5땡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 ▲권력 지향형 ▲IBK 공공성 파괴자, ▲밀실·라인 인사, ▲꼰대 리더십이다.

 

또한 경영, 보상, 복지, 인사 등 분야별로 판넬을 제작, 직원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과제에 투표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현장의 한 직원은 “행장 선임 과정은 늘 남의 얘기 같았는데, 노조가 홍보와 공감에 노력해 준 덕에 나와 직접적인 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 2일 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금융노조 허권 위원장과 함께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차기 기업은행장에 대한 기업은행지부와 금융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기업은행장만큼은 관료를 선임하지 않았다”며 “금융노조가 제시한 기업은행장 인사원칙(관료 배제·절차 투명성·IBK 전문성)을 지키지 않을 시, 다가오는 총선에서 금융노조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조원 기업은행 노조 비대위 부위원장은 “기업은행 노조의 행장 선임 과정이 즐거운 캠페인이 될지 살벌한 투쟁이 될지는 정부와 청와대 등 집권세력의 의지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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