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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급증한 가정간편식, 한끼 식사로는 ‘부실’

가정간편식 열량 및 영양성분 부족, 나트륨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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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식약처, 최근 가정간편식 소비 급증...영양성분 정보 제공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모두 낮아
“앞으로 제품 영양함량 분석 지속 제공할 계획”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볶음밥이나 컵밥 등 가정간편식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함량을 살펴보면 영양소는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한끼 식사’ 등의 슬로건을 앞세운 업체들의 홍보 전략과는 다소 상충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한끼 식사로는 열량 및 영양성분이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나트륨·당류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국민의 식품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의 섭취빈도가 높아 이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볶음밥‧컵밥‧죽 등 대형마트·온라인·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품이 조사대상이다.

 

▲ 가정간편식 식사류 주요성분 및 나트륨함량. (사진제공=식품안전처) 

 

조사대상 제품의 1회 제공량 당 평균열량 324kcal은 주요 섭취연령 19~29세 남자의 1일 에너지 필요량 2600kcal의 12.4% 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 28.8%), 라면(526kcal, 26.3%) 등 유사 식사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평균 단백질‧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낮고,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 2000㎎ 대비 다소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트륨 함량은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조사별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

 

볶음밥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씨제이제일제당의 ’쉐프솔루션 햄야채볶음밥‘ 1540㎎이고 가장 낮은 제품은 웬떡마을영농조합의 ’연잎밥‘ 269㎎이다. 컵밥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씨제이제일제당의 ’부대찌개 국밥‘ 1530mg이고 가장 낮은 제품은 라이스존의 ’우리쌀 컵 누룽지‘ 30㎎ 다. 죽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서울요리원의 ’사골쇠고기 야채죽‘ 1310㎎, 가장 낮은 제품은 오뚜기의 ’고리히카리쌀죽‘ 0㎎ 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간편해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즐겨 찾는 가정간편식의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도 챙기려면 열량·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통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비교 분석, 당‧나트륨 저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 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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