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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3.1절 101주년 우효원 작곡 진혼곡 ‘아리’ 초연

국악과 양악의 융합, 세계 지향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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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섭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3·1절 101주년, 그 새벽을 열었던 정신의 위대함, 그 숭고한 희생과 자유를 가능케 한 것에진혼곡 ‘아리’를 창작했다. 국립합창단은 지난해 100주년 기념 칸타타 ‘동방의 빛’에 이어 이번엔 ‘자유의 함성 평화의 진혼곡’이란 부제의 우효원 전임작곡가의 ‘아리’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 국립합창단 우효원 작곡 아리  (사진제공=국립합창단)

 

흔히 쓰는 말로 ‘아리’는 아련하고, 아리따운, 슬프기도 하고, 아프지만 잊을 수 없는, 너이고, 나이고, 아리가 이제 조국(祖國)을 위해 기꺼이 안았던 깊은 상처가 아물어 영롱한 빛이 된 것으로,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는 것으로 진혼(鎭魂)의 에스프리로 달래려 한 것이다.

 

진혼곡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조국의 시련, 2부 슬픔의 나날, 3부 3.1 항쟁,  4부 아리 아리다. 그러니까 이번 진혼곡은 다중(多衆)의 공감을 위해 순혈 스타일을 좀 벗어나, 극적(劇的) 구성과 음악으로 동서양의 융합(融合)을 시도했다. 난삽한 기교가 아니라 세계인들이 합창할 수 있도록 절제된 언어에, 우리 전통의 농익은 미학(美學)과 맛의 가미로 우리 색깔을 분명히 한 것도 이번 진혼곡 ‘아리’의 특징이다.

 

이상화, 정지용, 이육사, 탁계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詩). 고향 (정지용 詩), 광야 (이육사 詩), 새벽(탁계석 詩)  각 4개의 테마에 정가, 거문고, 대금, 양금, 생황이 솔로, 중창, 합창과 다양하게 결합된 것으로 다채로운 맛을 볼 수 있다. 특히 각 악장에 서양 원본 레퀴엠에 들어 있는 라틴어의 합창 ‘Requiem Aeternam’,‘분노의 날(Dies Irae)’, ‘슬픔의 나날(Lacrimsa)’, ‘우리를 도우소서(Liberame)’, ‘낙원으로(In Paradisum)’를 사용함으로써 세계무대에의 통용을 염두에 둔 글로벌 버전인 것이 특징이다.

 

총 연주시간 90분. 윤의중 지휘, 국립합창단과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종표, 소리 고영열, 정가 조희선, 연출 엄숙정, 국악기, 무용이 가미된 총체의 진혼곡이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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