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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업손실 1조3566억…2년째 ‘적자의 늪’

금융위기 이래로 최악, 11년 만에 영업손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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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금융위기 이래로 최악, 11년 만에 영업손실 최고

수요 줄고 온실가스배출권 비용 급증…전기료 오르나

 

한국전력이 지난해 영업손실 1조3566억원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래로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 

 

원전이용률 상승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 및 설비투자 증가, 온실가스배출권 무상할당량 축소 등으로 손실폭이 급증해 2년 연속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적자가 계속될 경우, 전기료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해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매출 59조928억원, 영업손실 1조3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조5348억원, 영업이익은 1조148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한전의 이번 실적악화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11년만의 악재다. 영업손실이 가파르게 늘어난 배경에 대해 사측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수익 하락 △무상할당량 축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급증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산업용 전기 수요가 감소한데 더해 평년보다 시원했던 여름과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탓에 주택용 및 일반용 전기 수요도 줄어들면서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연료비는 국제유가하락 및 원전이용률 상승으로 전년대비 1조8000억 가량 감소했지만, 전력산업 운영을 위한 필수비용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이 7095억원으로 전년(530억원) 대비 13배 가량이나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는 11조9470억원으로 전년도 11조3132억원 대비 5.6% 증가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원증가에 따라 2000억원, 퇴직급여부채 추정에 따라 3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및 원전해체비용 단가상승 등 원전관련 복구부채 설정비용이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시공 기준개선 등 2조1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전년대비 원전이용률이 70% 중반대로 상승해 경영실적 개선이 일부 기대되지만,  환율 및 국제연료가격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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