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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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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

전상수당 5배 인상 약속…개별참배와 헌화 진행

“천안함 누구 소행인지 알려달라” 유족 질문에 답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5배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안에서 발생한 남북 무력충돌 과정에서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지역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구로 향하는 바람에 불참했고 2018년에는 베트남 국빈방문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다.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작전을 수행했고 서로 전우애를 발휘하며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며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국민 앞에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강한 한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에서 지난 3년간 국방예산을 대폭 확대해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었고,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도약했다는 점과 함께 2018년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 바다에서의 적대적 군사행동이 중지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대통령은 또한 2018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용사들을 단순 순직 처리가 아닌 ‘전사자’로서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순직유족연금 지급기준을 개선해 복무기간과 상관없이 지급률을 43%로 상향해 일원화했다는 점이나,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5배 인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46용사인 故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 여사가 분향하려는 문 대통령을 막아서고 “누구 소행인지 말해 달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윤 여사는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말한다. 이게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꼭 밝혀달라”고 말했고, 대통령은 “걱정하지 마시라. 정부 공식 입장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기념식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서해수호 55용사’에 예우를 표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참배와 헌화를 진행했다. 참배와 헌화는 제2연평해전 묘역, 연평도 포격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진행됐다. 천안함 구조작업을 하다 숨진 故한준호 준위의 묘역에도 참배와 헌화가 진행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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