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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승인에도… 웃지 못하는 HDC현대산업개발

공정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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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4-06

관련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 검토…"제한할 우려 없어" 판단

항공업계 경영난에 인수 차질 빚을까…HDC경영진 "완주하겠다"

인수 무산되면 인수 계약금 10%인 2500억원 손해, 승자의 저주

 

 


공정거래위원회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승인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항공업계의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는 3일 해당 기업결합이 관련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주식취득 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에 해당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었다.

 

이에 공정위는 심사과정에서 토목건축업·관광숙박업·면세점 등 양사가 영위하는 여러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결합당사회사의 주요 업종은 각기 토목건축공사업·항공운송업으로 상이해 동 기업결합으로 인해 관련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결합당사회사 모두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세부 분야가 다르고 시장점유율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장과 관련한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조속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며 항공업계가 위기에 놓이면서 인수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가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HDC현산이 산업은행과 인수조건 재협상에 나서거나 최악의 경우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수가 무산되면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금 10%인 2500억원을 손해 보게 된다. 업계에서는 위약금을 내더라도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인수를 포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지만 HDC현산 경영진은 지난달 25일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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