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4.15.戰線-213]광주 광산 을 민형배vs김용재vs노승일. 벌써 전의상실?

가 -가 +

최병국 기자
기사입력 2020-04-06

광주 광산 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지만 권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해당 지역 후보자로 민주당은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을 재경선 끝에 확정했고, 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민생당은 노승일을 공천했고, 정의당은 김용재, 배당금당은 김홍섭, 노동당은 이병훈이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민생당 노승일, 정의당 김용재 후보 등의 추격전선이다. 그러나 전의 상실 느낌마저 감지된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정의당 김용재 후보, 민생당 노승일 후보.  

 

군소후보들의 ‘전의 상실’ 분위기

토론회 제대로 진행 안돼…싱거운 공방

 

광주광역시 광산구 을 선거구의 현역의원은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지만, 그가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면서 민주당은 이를 탈환하기 위해 재경선을 거쳐 광산구청정을 역임한 민형배를 최종 공천했다.

 

민형배 후보는 전남일보에서 13년간 기자생활을 했고,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으로 입성해 사회조정비서관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0년 광산구청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해 민선 5기와 6기 기간인 8년간(2010∼2018) 구청장을 역임했다.

 

또한 광주시장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경선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후 2018년 청와대에 입성, 자치발전 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광주 광산 을 선거구는 지역의원인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기에 민주당 후보자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당초에는 박시종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지만 ‘권리당원 불법 조회’ 혐의로 중도 사퇴한 김성진 후보와 손을 잡으면서 불공정 경선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형배 후보 측이 재심을 신청했고, 민주당 재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받아들여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 100% 방식으로 재경선을 진행한 결과 민형배 후보가 승리했다. 박시종 예비후보는 재경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지만 재경선 및 후보변경은 불가능하다.

 

민형배 후보는 후보 확정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을 잘 안다. 광주에서 공부를 했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길렀다. 기자, 시민단체 활동에 이어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도 해봤다. 광산구청장으로서 8년 간 정치적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비서관으로서 청와대를 경험했다. 주요 업무는 광주와 청와대를 잇는 역할이었다. 광주 안에서 광주를 들여다보고, 광주 밖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도 광주를 조망해 봤다. 국회의원에게 필요한 지역과 중앙, 정치와 행정 등을 경험하며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면서 광주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것을 공언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몰아치고 있는 거센 민주당지지 열풍인지는 몰라도 민생당 노승일, 정의당 김용재, 노동당 이병훈 후보는 민주당 민형배를 거세게 공격하는 것 보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고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제3세력들인 자신들이 입성해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면서 도리어 여당을 지원하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실시된 각 정당 후보 토론회에는 민형배 후보와 정의당 김용재 후보만 참여했고, 민생당 노승일 후보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토론내용 또한 치열한 공방 없이 싱겁게 끝났다.

   

결국 광산구 을 선거에 참여한 민생당, 정의당, 노동당, 배당금당 후보들의 전의를 상실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흘러가면 선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광산 을에서 연속 당선된 권은희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역구출마를 공언했으나 결국 포기해버렸다. 답답함이 읽혀지는 상황이지만 선거는 투혼이고 기록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군소후보들의 분발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