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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戰線-250]고령·성주·칠곡 장세호vs정희용vs김현기. 단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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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기자
기사입력 2020-04-10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지역구 의원은 통합당 이완영 의원(재선)이었으나, 지난해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4. 15. 총선 관련 경북 고령·성주·칠곡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칠곡 군수를 지낸 장세호 지역위원장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이철우 경북 도지사 경제특보를 역임한 정희용 당협위원장을 (경선)공천했다. 이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김현기가 무소속 출마했고, 배당금당은 정한석이 후보 등록했다. 앞서가는 정희용 후보를 김현기, 장세호 후보가 추격하는 전선이다.

 

▲ (좌)장세호, 정희용, 김현기

 

“희용아 단 디 해라”가 유행어

진보진영에겐 험난한 고랭지

 

경북 고령·칠곡·성주는 중산간지대로 전형적인 보수벨트다. 지역 현역 이완영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 고령·성주·칠곡 선거구는 민주당 장세호, 통합당 정희용, 무소속 김현기, 배당금당 정한석 등 4명의 후보자가 등록하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일이 눈앞으로 닦아오자 민주당 장세호 후보는 점퍼 뒷면에 '선수교체'라는 문구를 새겨진 푸른색 점퍼를 입고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명함을 돌리는 데 여념이 없다. 대다수 주민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부터 꾸준히 선거에 출마한 장세호 후보를 알고 있으며, 그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

 

장 후보는 일시 칠곡 군수를 지내기도 했으며, 이번이 5번째 출마(기초단체장. 의원)다. 2018년 칠곡 군수에 출마하여 비록 낙선은 하였지만 43.5%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이번 총선에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 대한 강한 거부감 등으로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고령·칠곡·성주 군민들 상당수는 장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라는데 반감을 가지면서 "이번은 민주당 후보는 어렵다.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장세호 후보는 수없이 맞닥뜨려가며 묵묵히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통합당 정희용 후보 역시 '미래통합당 2 정희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점퍼를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이나 고령, 성주 등을 누비고 있다.

 

정희용 후보를 만나는 다수의 주민은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희용아 단 디 해라”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76년 생으로 만 44세인 젊은 정희용 후보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단 디 해라’고 격려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한 경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무소속 김현기 후보는 앞면에는 '군민공천', 뒷면에는 '부지사냐 보좌관이냐'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점퍼를 입고 관내 시장통을 누비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현기 후보를 만나는 주민들의 "통합당이 아니었냐?"는 물음에 김 후보는 "당선되면 복당할 수 있다"고 어색하게 답변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어쨌든 4. 15, 총선의 고령·칠곡·성주의 선거구는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수없이 지방단체장 등, 선거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린 장세호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정희용 후보, 그리고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현기 후보의 3자 격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고령·칠곡·성주의 선거구의 판세 등 관련하여 지방정가의 핵심 관계자는 “희용아 단 디 해라! 희용아 파이팅이데이! 라는 격려가 바로미터이다”면서, 현재의 진행 상황을 함축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모든 답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핵심 관계자의 전언처럼 보수 심장인 경북의 중산간지대인 고령·칠곡·성주의 텃밭은 진보진영으로선 너무나 험난한 고랭지처럼 보인다. 불모지 전투의 상흔들이 진하게 배어 나올 포연 가득한 전선이다. 

 

어쨌든 4. 15. 총선 진보의 불모지인 경북 고령·칠곡·성주 전투는 진보 정당들엔 아직은 꿈을 안고 황무지를 개척해 나가는 기나긴 여정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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