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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전쟁 70주년…한국의 전기통신⑭

[제3기] 일제강점기(1910~1945년) 태평양전쟁에 만주-조선-일본 통신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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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기사입력 2020-05-06

[제3기] 일제강점기(1910~1945년) 태평양전쟁에 만주-조선-일본 통신선 이용

 

만주-조선-일본간의 전신개통 

 

1905년 이전까지의 국제 전신시설은 중국과의 서로전신선, 일본과의 남로전신선 뿐이었다. 부산-일본간 해저전선은 덴마크의 대북부전신회사 설비를 일제가 1891년에 매수한 것이다. 일제는 만주-조선-일본 간의 통신시설 확장과 개량을 서둘렀다. 1907년 만주-조선-일본을 연결한 주요 전신선에는 개량된 설비를 사용하여 부산-의주-봉천까지 구성하여 개통한다. 

 

그리고 중간지점 평양, 경성, 안동에 중계기를 설치한다. 경성-도쿄간의 직통회선에 2중전신기를 장치한다. 2중전신기는 하나의 전신선에 1대의 전신기만 연결했던 기존방식에서 하나의 전신선에 2대의 전신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개량된 전신방식이다. 

 

1932년에는 부산-시모노세키 간 해저전신회선을 전화회선으로 변경하기 위하여 해저전화 2회선에 반송식 전신을 중첩시켰다. 1935년에는 경성-신의주선, 평양-신의주선 전신회선을 구성한다. 1936년 이 회선을 만주로 연장하여 경성-신경선 및 평양-봉천선을 구성한다. 1937년에는 중일전쟁의 발발로 경성-봉천선, 도쿄-봉천선을 구성한다. 

 

1938년에는 무장하케이블 포설 준공으로 경성 및 부산국에 음성주파다중전신단국장치를 1대씩 설치하여 12회선 통신로 음성주파다중전신법을 채택한다. 이 시설로 중일전쟁 중 1937년 7월부터 약 2개월간 신문사의 사진 전송에 사용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진 전송의 시초이다. 

 

음성주파다중전신이란 음성주파수 대역(300~3,400Hz)내에서 2이상의 음성주파수를 사용하여(주파수 편이) 전신의 통신로를 구성하는 반송식 다중전신방식이다. 하나의 전신선에 전신전화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전신전화겸용회선 방식의 변경을 통해 통신효율을 높였다.  

 

▲ 태평양전쟁 각국의 세력판도


만주-조선-일본간의 전화개통 

 

국제전화회선은 일본과 만주가 주요 통화의 대상국이었다. 1928년 대일본 회선은 총독부 체신국이 일본체신성과 협의하여 경성-부산 간에 단독 시외선로를 건설한다. 부산-대마도 간에 전화용 해저전선을 부설하여 1932년에 연결한다. 부산-시모노세키 간 220km 해저전선을 구성하여 조선-일본 간의 국제전화가 시작된다. 1933년 7월 경성-오사카 반송 2회선, 부산-후쿠오카, 부산-이즈하라 등 5회선이 개통된다.

 

그 후 국제전화 이용이 증가하자 1933년에 부산-후쿠오카 간에 해저전화선을 이용하여 전화 1회선과 교환연락용 전신 1회선을 증설한다. 1936년에는 무장하케이블 포설로 대치하게 된다. 1937년 8월에 준공된 부산-후쿠오카 간 해저전선에 의하여 조선-일본 간 전화 6회선이 증설된다. 

 

조선-만주 간 전화선은 러일전쟁 초기에 일제의 가공선이 압록강을 넘어 가설된다. 그 후 통신기점을 의주에서 신의주로 이전한 후에 7심의 수저선을 압록강에 포설하여 신의주-중국안동 간의 전화를 개통한다. 이 지역이 국경지대란 점과 압록강의 결빙·해빙기에 통신의 폭주로 1908년 수저 예비전선을 이용하여 2회선을 증설한다. 이는 조선과 만주간의 최초의 전화회선이다. 

 

1923년에는 중국 만주 측에서 시설한 단둥-봉천 선에 평양-신의주 선을 접속하여 평양–봉천 간 전화회선을 구성하여 통화를 개시한다. 1925년에 평양-경성 간 전화 1회선을 가설하여 평양-봉천 선을 연결시킴으로써 경성–봉천 선을 개통한다. 경성-봉천 선은 장거리였기 때문에 통화 상태가 불량했다. 1927년에는 이 회선을 개량할 목적으로 신의주에 진공관식 중계기를 설치한다. 그 결과 통화가 양호하게 되자 만주의 대연, 장춘과 조선의 인천을 통화범위에 추가한다. 

 

1938년 만주-조선-일본 간의 무장하케이블 준공으로 국제전화 회선이 증가한다. 1943년에는 18회선의 만주-조선-일본 간 국제전화회선을 갖게 된다. 

 

이세훈 

KT 시니어 컨설턴트

한국경제문화연구원 ICT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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