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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 빈자리 채우는 통신 3사 ‘인증서 연대’

스마트폰 이용자 절반이 ‘패스’ 가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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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공인인증서 대체 전자서명 수단으로 주목

블록체인·양자암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연합해 만든 사설 인증 서비스인 패스(PASS)’가 공인인증서 이후의 시대에 가장 보편적인 전자서명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일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가가 공인한 인증서 대신 민간에서 개발한 인증서를 전자서명 수단으로 인정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은행을 주축으로 한 금융권과 네이버·카카오 등 IT 기업, 그리고 통신 3사 등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 3사가 20187월 통합 브랜드로 선보인 패스는 대체 인증서의 강력한 후보다. 지난 24일 통신 3사에 따르면 패스 가입자는 올해 22800만 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중 3000만 명 돌파가 무난하다는 예상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 회선 수 6000만 개의 절반에 달한다. 이용 건수는 연초보다 6배가량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가 연초 1000만 건 수준에서 연말 2000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 인증서 발급 비용을 완전 무료화하고,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모바일 인증이 늘어나며 패스 인증서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통신 3사가 2018년 7월 통합 인증 브랜드로 선보인 ‘패스’가 공인인증 제도 폐지 이후의 대체 인증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통신 3사는 타 사설 인증서 대비 강점으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문자메시지 인증 방식을 앱 기반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공동의 브랜드를 개발해 편의성을 높여왔다. 또 휴대전화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져 보안이 뛰어나다. 특히 패스 기반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완전한 무작위성을 갖는 양자의 특성을 개인정보 암호화를 위한 난수 생성에 접목해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양자 보안은 SK텔레콤의 미디어·쇼핑·결제 등 각종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패스의 이용 영역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찰청과 함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는 실물 운전면허증보다 편의성·보안성을 강화한 것으로 무면허 운전과 청소년 범죄를 사전에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패스 기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유예제도)에 포함돼 6월 상용화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패스의 생체인증 또는 여섯 자리의 핀(PIN)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제휴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통신 3사는 향후 비대면 계좌 개설과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패스를 이용해 인증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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