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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오뚜기’…업계 1위 ‘신라면’ 자리 위태

국내 라면 대표는 신라면…실제 구매는 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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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국내 라면 대표는 신라면…실제 구매는 진라면

 

국내 라면 대표 브랜드는 신라면이지만 구매 빈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진라면이었다.

 

2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농심 신라면’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 진라면’이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자주 구매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26.4%가 진라면을 선택해 신라면 23.5%보다 앞선 결과가 나왔다.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왔다.

 

▲ 최근 3개월 내 구매한 봉지라면 브랜드. (그래프제공=코바코)

 

자주 구매하는 봉지라면 브랜드에서 신라면은 남성이 여성보다 선호도가 높았고 특히 2030 남성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진라면은 2040여성, 특히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더 자주 구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전문직과 직장인층에서 진라면을 더 자주 구매하는데 반해, 신라면은 자영업자들이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바코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와 동일하게 오뚜기의 국내매출은 이미 업계 1위인 농심을 넘어섰다. 하지만 농심과의 해외매출이 3배 넘게 차이나며 전체 매출액에서 420억 가량 차이를 보였다.

 

농심 국내 매출액 넘어선 오뚜기
해외매출은 8%대로 낮아
내수 의존도 높아, 해외시장 개척 필요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68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101.1%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해외소비자들까지 라면을 찾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라면 소비가 늘어난 것도 주요했다. 농심의 올해 1분기 국내법인 매출은 5199억원이며, 해외법인 실적은 167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인 오뚜기의 1분기 매출액은 645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572억원이었다. 국내 매출은 5896억, 해외매출은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캡쳐=각 사 홈페이지)

 

가정간편식의 보편화와 코로나19로 집밥·혼밥 등 식생활에 변화가 생기면서 라면업체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 가운데 오뚜기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해외시장에서 종횡무진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오뚜기의 해외매출은 다소 아쉬운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뚜기의 해외실적은 농심의 1677억원은 물론, 전체 매출이 오뚜기의 4분의 1 수준인 삼양식품의 해외매출 773억원에도 밑돌고 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8.6%를 기록한 반면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오뚜기를 두고 해외시장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국내 라면시장이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며, 해외시장 확대는 생존을 위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 농심을 넘어선 오뚜기가 해외판로 개척에 힘써 업계 1위 농심의 매출액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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