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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상 ‘G12 체제’ 구상에 공감

한국·호주·인도·러시아 G11외에 브라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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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6-02

한국·호주·인도·러시아 G11에 브라질 포함

文 대통령 “G7 회의 초청 기꺼이 응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간 진행됐으며, 지난 총선 직후 통화한 이후로 44일 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G7의 체제를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고 전했다. 

 

현재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이뤄진 선진 7개 국가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6월로 예정된 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4개 국가를 추가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G7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금년도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기꺼이 응하고,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G11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생각은 어떠시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G7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G7에 한국과 호주·인도·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금년도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대면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G11외에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인구·경제 규모·지역 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에서는 미국의 첫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호의 발사 성공에 대한 대화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인류에게 큰 꿈을 심어준 매우 멋진 일이었다”면서 “미국이 민간 우주탐사 시대라는 또 다른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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