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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워야 핵인싸③] “사이다 주세요” 70년 추억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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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조금 촌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3040세대, 나아가 60대에게도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세번째 브랜드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다. 

 

올해로 70살이 된 칠성사이다는 숱한 경쟁음료들 속에서도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전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음료가 ‘스프라이트’라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스프라이트 주세요” 보다는 “사이다 주세요”가 일반적이다. 그 배경에는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칠성사이다가 있었다.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롯데칠성음료가 꺼내든 컨셉은 ‘레트로+뉴트로’다. 레트로가 과거에 대한 향수라면, 뉴트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개념이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안겨주고 청년층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마케팅의 주요 컨셉이다. 

 

▲ 칠성사이다의 맛을 향기로 표현해낸 '오 드 칠성'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추억과 맞닿은 향수, 진짜 향수 만들어봤다 

 

칠성사이다는 유년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 때문일까 롯데칠성음료는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의 맛을 향기로 표현해낸 스페셜 향수 ‘오 드 칠성(Eau De Chilsung)’을 한정판으로 선보여 완판 신화를 썼다. 

 

칠성사이다를 가장 강렬하게 떠올리게 하는 것은 ‘향기’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오 드 칠성은 뿌리고 맡는 순간 칠성사이다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칠성사이다 병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과 병뚜껑을 땄을 때의 ‘퐁’하는 느낌은 덤. 

 

골드 에디션은 칠성사이다의 시그니처인 레몬라임향을 풍부하게 담아냈고, 실버 에디션은 산뜻하고 맑은 스파클링의 느낌을 표현해냈다. 향수병 뚜껑을 딸 때의 ‘퐁’하는 느낌을 살리고자 롯데칠성음료는 수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향과 디자인, 손맛까지 잡은 오 드 칠성은 뜨거운 인기 속에 완판됐다.

 

▲ 칠성사이다 70주년 굿즈들. 롯데칠성음료가 식음료 외에 굿즈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굿즈, 롯데칠성음료의 ‘첫 도전’

 

현재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출시된 굿즈에는 △오 드 칠성 △150ml 미니병 △디자인 유리컵 △숄더백과 파우치 △핸드폰케이스 △에어팟케이스 △미니캔버스 액자 △메탈 마그넷 오프너 △메탈 핀뱃지 △문구‧엽서세트 등이 있다. 

 

이중 70주년을 맞아 디자인된 150ml 미니병과 디자인 유리컵은 품절된 상태다. 두 제품은 ‘레트로’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젊은 세대들이 특히 열광했다.

 

실제로 칠성사이다 굿즈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롯데칠성음료는 타깃을 2030세대로 잡고 진행했다. 레트로 관련 상품이 젊은층에게 잘 먹힌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트로 제품은 단순히 2030세대에게만 먹힌 것은 아니었다. 4050세대에서도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며 많이 반겨줬고, 사측 역시 칠성사이다 70년 역사의 힘을 제대로 느꼈다고.

 

롯데칠성음료에서 식음료 외에 굿즈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인 만큼 과거 여러 시도를 해봤을 법하지만 기존에 출시했던 RTD(Ready to Drink) 제품 판매 외에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것은 회사로서도 도전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만 제공하기보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여러 시도가 주목받는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사 경영진 역시도 브랜드 가치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많은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아직 성공이냐 실패냐를 말하기는 섣부르지만, 적어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향후에도 이슈를 위한 제품보다는 기능적‧심미적 가치의 극대화에 중점을 둔 굿즈를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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