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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 화백의 인생과 예술을 향한 여정(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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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박종용 화백은 화가를 꿈꾸던 고향 시절(함안·마산시절. 1953〜1969)에서 출발하여 인사동 시절(1969〜1979과 용인·천안시대(1979〜2006)를 거치면서  축적된 내공으로 모든 예술분야를 능수능란하게 창작해 낼 수 있는 전천후 예술가로 변모했다. 

 

그러나 운명의 계시에 따라 우주의 신비를 표현하는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시작했으나, 초기(2004〜2005년) 충격적인 실패를 맛보게 된다. 이후 1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노력을 다한 결과 2015년 겨울경에야 제대로 된 추상표현주의 오브제(작품)들이 탄생되기 시작했다. 

 

다시 3년여의 피를 말리는 인고의 과정 속에서 명상과 신비를 머금은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되었다. 이렇게 탄생된 추상표현주의 작품(결)들은 2019년 1월 예술의 전당 및 같은 해 5월 춘천KBS 전시장 등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면서 박종용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이후 최고권위의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선정 등으로 (미국)최대화랑의 초청을 받게 된다. 세계화를 향한 박종용 예술의 희미한 불빛의 비춰지기 시작했다

 


2019 전시열풍으로 예술에의 순교를 다짐…뉴욕行 비행기에 몸을 싣다


 

2019년은 박종용 예술의 운명전환을 예고하는 질풍노도의 시간들이었다. 10여년 인고의 세월동안 뼈를 깎는 아픔을 견뎌내면서 창작된 수많은 추상표현주의 작품들은 2019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과, 3월의 춘천KBS 전시장 등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으면서 박종용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어둠의 동굴 속에서 빛을 향해 울부짖은 ‘노동의 미학’들이 광휘를 발휘한 것이다.

 

뜨거운 전시열풍의 영향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KBS 문화산책 박종용 편 ‘흙속의 결을 찾아’란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전국에 방송 되었고, ‘2019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의 대상(大賞)을 국회에서 수상했으며, 연말 39년 역사를 자랑하는 민간최고 권위의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로 선정 발표했으며,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의 미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의 영향 등으로 미국 최대화랑으로부터 초청방문을 요청받기에 이른다.

 

이런 격변의 상황에서 박종용 화백은 2020년의 창을 열면서 파란과 격동을 점철된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되돌아보면 박종용의 인생과 예술은 고난과 파란으로 점철된 풍찬노숙의 세월이었다. 8살 때(1960년) 스케치로 시작된 그의 예술인생은 12살 때(1964년) 화투 그림 등을 그려 신동이란 소리를 듣는 바람에 화가가 될 것을 결심, 고향시대(함안·마산시대. 1960〜1969)에서 출발하여 인사동시대(1969〜1979)와 용인·천안시대(1979〜2006)를 거치면서 설악산시대(2006〜 현재)에 이르는 60년 예술인생은  풍상으로 얼룩진 정말로 험난한 세월이었다.

 

특히 고향시절(함안·마산시절)에는 시간이 날 때 마다 고향산천의 풍광과 정물 및 서부활극 등과, 서양 및 우리나라 영화배우들의 초상과 액션 등을 그리면서 스스로 기초를 닦았다. 더하여 12〜13살 때는 끌과 망치 등으로 눈썰매머리의 용 조각을 직접 제작하는 등, 조각가로서의 재질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화가(大畵家)의 꿈을 안고 17살 때(1969년) 상경하여 고려민예사 작가로 취업하면서 만화 및 극장 간판 그림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종횡무진 모든 분야의 그림들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함으로서 당대의 화가들로부터 격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님의 예기치 않는 타계로 제대(1977년) 후 어머님 및 가족과 형제자매들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용인시대를 시작(1979〜 )하면서 회화를 넘어 도예, 탈·불상 등 각종 조각예술은 물론 타일그림까지 그리는 등, 생계유지를 위해 창작(제작)을 전 방위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발버둥 쳤다. 

 

그런 과정에 우주만물의 생성원리를 탐구하는 생명예술에 대한 갈망은 깊어만 갔고, 운명의 순리에 따라 추상예술을 시작하여 초기 실패를 넘어 10여년에 걸쳐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묵언 정진한 결과 명상과 신비를 머금은 새로운 추상예술이 탄생했고, 2019년 예술의 전당, 춘천KBS의 전시 등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전시열풍의 결과로 연말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선정 및 미국 최대화랑의 (전시)를 위한 방문초청까지 받게 되어 만감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예술에의 순교를 결심하면서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치열한 예술 혼을 불태울 것을 다짐했다. 2월 중·하순경 미국방문을 알렸고, 이때부터 작품관리 등을 위해 작가메모 등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약속에 따라 2월 20일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4시간 걸친 창공에서  잠을 청할 수가 없어 설렘 속에 한없는 상념에 갇혀 미지의 세계를 꿈꾸었다.

 


불화작품 창작에 ‘극동의 보석’ 칭송, 전시 잠정결정 및 예술인·평론가 교류…프랑스 방문 요청도


 

21일 뉴욕에 도착한 다음 맨허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화랑을 방문했다. 뉴욕은 120여개의 뮤지엄과 1000여개의 화랑,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사, 수많은 미술관련 재단 및 단체, 그리고 아트인 아메리카를 포함 100여종의 미술관련 출판 및 잡지사 등이 몰려 있는 세계현대미술의 중심지다. 매일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화가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몰려온다. 박종용 화백으로선 3번째 뉴욕방문이다. 이번엔 최대 화랑의 요청으로 방문한 것이었다.

 

그날 화랑을 방문하여 한국 담당 조셉 밥티스타 부사장 및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호텔에서 여장을 푼 다음 화랑거리를 방문했다. 하루에도 수십만의 인파가 북적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맨해튼의 중심인 42번가 타임스퀘어 광장에도 가보았다. 또한 맨허턴 거리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화랑도 방문했다.

 

▲ (위부터 시계방향) ◆그림1 ◇제목 : 인물 ◇재료 : 아트지·볼펜·칼라펜·수성칼라 ◇크기 : 48x21m(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미국) ◆그림2 ◇제목 : 인물 ◇재료 : 아트지·볼펜·칼라펜·수성칼라 ◇크기 : 26x19.5cm(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미국) ◆그림3 ◇제목 : 인물 ◇재료 : 아트지·볼펜·칼라펜·수성칼라 ◇크기 : 26x19.5cm(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미국) ◆그림4 ◇제목 : 인물 ◇재료 : 아트지·볼펜·칼라펜·수성칼라 ◇크기 : 26x23cm(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미국)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첫날 가볍게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날 화랑을 정식 방문하여 회장과 가볍게 인사 한 후, 주로 한국담당 조 부사장과 용무를 나누었다. 조셉 밥티스타 부사장은 “한국인 여러 사람들로부터 당신(박종용)에 관해 이야기 들었다. 여러 분야의 작품들을 뛰어나게 그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외람되지만 우리는 당신의 실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우린 자료와 재료들을 많이 준비해 두었다. 특히 우리(미국)는 아름다운 조선(고려)불화에 매우 관심이 많다”면 고려 불화(수월관음도)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례 없는 황당한 제안에 어이가 없었다. 작년 3월 KBS춘천총국 전시 후 박종용 문화산책 드라마제작에 필요하다면서 1시간 내 작품 3점을 완성시켜달라고 요청하여 응한 적은 있었지만 [관련기사_인생과 예술을 향한 여정(6)], 이건 경우가 완전히 달랐다. 그야말로 진퇴양란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지만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 최고화랑에서 무명에 가까운 동양의 작가를 초청하는데 부담감을 느껴 안전판을 위해 실력을 테스트 해 보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보여 졌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작품(불화)을 제작하겠다고 말하자 조셉 부사장의 입가에 웃음이 흘러나왔다.

 

오후 들어 불화제작에 앞서 아트지에 칼라펜, 수성칼라 등을 사용하여 인물화 4점(위 그림1〜4)을 속성(2시간)으로 완성시키면서 긴장감을 완화시키기도 했다. 이후 수월관음도 제작을 시작했다. 

 

▲ (왼쪽부터) ◆그림5 ◇제목 : 수월관음도 ◇재료 : 실크천에 금분채색(당채·석채) ◇크기 : 66x122 (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미국) ◆그림6 ◇제목 : 수월관음도(그림 7의 밑그림) ◇재료 : 실크 천에 먹(1호 붓) ◇크기 : 65x122 (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한국) ◆그림7 ◇제목 : 수월관음도 ◇재료 : 실크천에 금분채색(석채) ◇크기 : 65x122 (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20(한국)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그들이 준비한 다양한 수월관음도 이미지 중 대표작으로 보이는 작품을 모티브로 하면서도 독창성을 가미시켜 제작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된 실크 천에 세필(속칭 1호 붓)을 활용하여 먹의 농도를 맞춰가면서 밑그림(선)을 촘촘히 그리기 시작했다. 3시간 이상에 걸쳐 그야말로 구슬땀을 흘려가며 밑그림을 완성시켰다. 완성된 밑그림을 보고 조셉 부사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세계최고라는 시늉을 했고, 관계자들의 눈이 휘둥거려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밑그림을 완성시킨 후 옷칠을 입힌 후 내일 아침 금분을 입히고 채색할 것이니 잘 말려달라고 당부하면서 화랑을 나섰다.

 

그날은 마치 유황불 속에서 뒹군 것처럼 살점이 태워지는 하루 같았다. 다음날 10시 다시 화랑에 가보니, 옷칠은 비교적 잘 말려져 있었다. 이에 금분을 입히고 채색을 하는 완성과정에 돌입했다. 관음보살 및 동자승 등, 화면(전체)에 금분을 입고 채색(단청 등)하는 과정은 오후 4시경이 넘어서야 끝났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조셉 부사장은 “당신은 극동의 보석”이라고 칭송했으며, 화랑관계자들은 “어떻게 이토록 표현할 수가…” 라며 웅성대면서 경탄했다. (그림5)의 수월관음도는 미국에서 이렇게 창작됐다. 작가 눈에도 안정된 구도, 화려하면서도 온화한 화취, 동적인 화면구성 등으로 율동감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보였다. 또 다른 수월관음도(그림6〜7. 밑그림 및 완성작)를 귀국 후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수월관음도를 완성시킨 후 다음날 오전 화랑을 다시 방문하니 조셉 부사장은 “당신의 필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내년 12월 전시예정이니 이를 잘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시는 추상미술인 무제(결)를 중심으로면서 100호 이상을 최소 10여점 이상 창작해 달라고 했다. 더하여 “우리 화랑은 초청하는 작가들의 일생과 작품들을 기록하고 있다. 금년 6〜7월경 관계자들이 한국으로 건너가 작업과정을 촬영하면서 모든 것을 기록할 것이다”면서 향후 일정 등을 통보하기도 했다. 미국 유수화랑과의 전시(예정)는 이런 과정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 (시계방향) ◆예술계 관련 인사 명함(2020년 2월 미국방문에서 만난 조셉 부사장 등 예술계 관련인사들 명함. 2020. 2. 미국) ◆미국 최대화랑 조셉 부사장과의 식사·담소(2020. 2. 미국) ◆부루클린미술관 필라트로피스트 관장과의 담소(2020. 2. 미국) ◆올리비아 관장 및 유명컬렉트들과의 담소(2020. 2. 미국) ◆프랑스 유명작가와 담소(2020. 2. 미국◆이배작가 및 프랑스 유명작가와 함께(2016. 프랑스 파리)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처음 3일간은 이렇게 수월관음도 창작 및 전시협의 등으로 보낸 후, 다음날부터는 하루에 60〜70명의 유명예술가 및 화랑관계자와 저명 평론가, 컬렉터들과 맨허턴에 거주하는 각국의 영향력 있는 예술계 인사들과 교분을 쌓으면서  인맥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워싱턴을 방문하여 시립미술관과 그곳에서 진행 중인 이우환 작품전을 관람했다. 뉴욕에서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던 중, 귀국 전날 프랑스 유명화랑 관계자로부터 프랑스에서 전시하고 싶으니 3월 중 방문해 달라는 전갈을 받게 된다. 프랑스는 수차 방문한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창공의 상념, 세계를 향한 비상 꿈꾸며 자기다짐 되풀이


 

미국 최대화랑의 방문요청에 따른 출국 및 뉴욕 맨허턴에 위치한 동 화랑에서의 수월관음도 창작시험으로 시작된 1주일간의 짧은 미국체류 시간은 박종용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의미심장한 시간이었다. ‘극동의 보석’이란 칭송을 세계 최고화랑 관계자로부터 들었으며, 미국전시 가닥도 잡혔다. 더하여 프랑스 전시를 위한 방문요청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부루클린 미술관장 및 올리바이 관장 등 저명인사와 맨허턴에 거주하는 각국 유명예술인, 평론가, 컬렉터 등과 교분을 맺어 든든한 인맥을 구축하기도 했다.

 

2019년의 전시 열풍 및 미국 방문에서 시험에 통과하여 2021년 말 미국에서의 전시 (잠정)협의와 국제적 인맥구축 및 더하여 프랑스 (초청)전시까지 불과 1주일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실로 믿기지 않을 일종의 사변이었다. 귀국을 위해 26일 늦은 밤(현지시간)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역하늘 창공에서 자신의 운명과 사명을 더욱 또렷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필연적인 운명의 흐름 속에서 이 땅에 남겨야 할 사명들은 생각하면서 드높은 창공에서 입술을 깨물면서 이를 위한 자기다짐을 수없이 되풀이 했다.

 

창공의 상념을 통해 박종용 화백은 ‘영겁의 세월 속에 찰 라를 살아가는 이승에서의 삶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인생철학에 따라 “비록 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예술 혼을 불태우겠다. 향후부터는 모든 작품(관리) 및 활동 등을 철저히 보존·관리하여 전부 남기겠다. 작가 노트(메모) 작성·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하루가 생의 마지막 날 일수도 있다. 오로지 작품창작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자기다짐을 밤하늘의 창공에서 절규하듯 되풀이 했다. 이의 실천을 위한 일종의 주술인 것이었다.

 

26일 늦은 오후 뉴욕 케네디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밤하늘의 창공을 가로질러 14시간 이상 밤하늘의 창공 속을 비행하면서 다음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백공미술관으로 향했다. 이후 약 이틀간 시차적응을 위한 휴식을 취한 후 전용 아틀리에로 향했다. 세상에 곁눈질 하지 않고 오로지 창작에만 전념하겠다는 창공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자 결연한 자기선언이었다.

  

▲ (왼쪽부터) ◆제목 : 무제(강철과 돌의 만남) ◇재료 : 철판·돌 ◇크기 : 150x300cm(가로x세로) ◇제작년도 : 2018 ◆‘결’의 창작 모습(2020)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위 '강철과 돌의만남' 작품처럼 결연한 의지로 다시 시작된 창작과정에 새로운 영감들이 떠오르면서 붓끝은 힘차게 요동쳤다. 오브제(작품)들이 세계를 향해 비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음을 예감하고 더욱 힘찬 붓질을 시작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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