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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복귀, 상임위 18개 포기로 배수진

빠르면 다음주 중에 국회일정 복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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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22

빠르면 다음주 중에 국회일정 복귀 가능성 높아

법사위 못 얻은 마당에…여당이 상임위 다가져라

“여당의 오만과 독선이 문제, 야당배려가 없다” 

 

여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일정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뜻을 전했다. 

 

21일 하영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상황이 엄중하고 시국이 긴박해 주 원내대표가 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것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이후 그는 전국 각지 사찰을 돌며 일주일간 칩거를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더해 북한의 도발까지 더해지며 국가적 위기상황이 지속되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은 지난 20일 속리산 법주사에 머물고 있던 주 원내대표를 찾아가 복귀를 설득했고 주 원내대표가 이에 응하면서 복귀결단이 나왔다. 

 

빠르면 다음주 중에 주 원내대표가 국회일정에 복귀한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여당의 협상요구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이 나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은 상임위원장 배분 및 구성과 관련해 협상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비대위 측에서는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갖는다는 국회의 오랜 관행이 무너진 상황에서 다른 위원장직을 받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아예 18개 상임위원장직을 여당이 전부 가져가는 것이 낫다는 반응이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국민들 앞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견제’라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이는 만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게 된다면 향후 국정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야당탓’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계산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와의 면담 내용에 대해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도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국회운영이 문제다. 야당배려가 없다. 정말 하청업체도 이렇게는 안다룰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야당 의원들을 (상임위) 강제배정 했는데 72년 만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 규탄하는 한편, 주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미래통합당의 국회 복귀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여당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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