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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젠투파트너스 펀드, 1조 3000억 환매 연기

레버리지 구조 ‘앱솔루트’ 펀드, 코로나19 사태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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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7-06

▲ 젠투파트너스. (사진=젠투파트너스 홈페이지 캡쳐) 

 

레버리지 구조 ‘앱솔루트’ 펀드, 코로나19 사태로 손실

판매사 “공동 민원제기, 법적대응 나설 것”

 

홍콩계 자산운용사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한 1조 3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업계에서는 젠투파트너스 사모펀드도 환매 중단 위기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국내 펀드 판매사들에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에 대한 환매를 연기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판매사 가운데 한 곳인 키움증권에 만기가 돌아온 펀드의 환매 연기를 통보한 데 이어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다른 판매사들에게도 환매 연기를 통보한 것이다.

 

국내 증권사와 은행들은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채권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 등을 만들어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했다. 전문적인 해외 채권 상품이기 때문에 대부분 법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가입했고, 신한금융투자 4000억, 키움증권 2600억, 삼성증권 1400억 등 총 1조 3000여억원 규모다.

 

젠투파트너스의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지만, 레버리지 구조의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을 보면서 환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젠투파트너스가 운용차입금 중도상환 조항 때문에 환매를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운용차입금 중도상환 조항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는 조항으로 만약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에서 환매를 실행하면 젠투파트너스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이하로 떨어져, 빌린 자금을 회수당할 수 있다.

 

판매사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에 착수할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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