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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 워크숍’ 배동욱 소공연 회장, 결국 해임

가족 일감몰아주기, 보조금 부당사용, 직원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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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16

가족 일감몰아주기, 보조금 부당사용, 직원탄압 논란

참석자 만장일치로 탄핵 찬성, 노조도 지지의사 밝혀

“배동욱 회장, 법적책임 져야”…소공연 정상화 수순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성 댄스그룹을 초청해 이른바 ‘춤판 워크숍’을 벌인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이 결국 해임됐다.

 

지난 15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임시총회를 열고 배 회장에 대한 탄핵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결권을 가진 정회원 49명 중 29명(위임 5명)이 참석한 가운데, 24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져 배 회장의 해임이 결정됐다. 

 

▲ 1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해임된 배동욱 전 회장(왼쪽)과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정관에 따라 내년 2월 회장선거 때까지 소공연 회장직은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수행하게 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결정에 대해 “배동욱 회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5000여 소상공인들의 눈물 어린 탄원서를 비롯한 전국 소상공인들의 힘이 모인 결과”라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예고했다. 

 

배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춤판 워크숍으로 단체의 위상을 추락시킨 것만이 아니다. 배우자‧자녀가 운영하는 꽃집에 근조화 일감을 몰아주고 보조금 예산으로 도서를 구입해 되파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 사무국 직원 탄압으로 연합회의 정상업무를 방해했다는 것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특히 보조금 부당사용 의혹의 경우,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조의 고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련 사안들을 조사하고 배 회장에게 엄중경고 및 환수조치를 내린 바 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임시총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배 회장에 대한 탄핵결정을 지지했다. 이들은 “배동욱 회장은 술판,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만 탄핵된 것이 아니다. 연합회를 사유화하기 위해 전횡을 일삼아온 배 회장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 내부 구성원들의 정상화 하려는 노력이 모여서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회장은 탄핵이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조직개편을 시도하며 노조활동을 해온 실장을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워크숍 때 논란을 이유로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 배 회장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해임결정으로 지난 4월23일 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배동욱 회장은 5개월도 채우지 못한채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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