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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들이 뭉쳤다" 모델 엑스포(Model Expo) 11월 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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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웅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 패션쇼 피날레 장면(본 기사내용과 연관 없음)  © 문화저널21 DB 이대웅 기자

 

"시니어 모델들이 뭉쳤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제2의 삶을 살기 위해 평소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즐기고 싶거나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하고 싶은 인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이다.

 

시니어 모델은 몇년 전만해도 소수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눈에 띄게 확대가 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시니어 모델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소리다.

 

시니어 모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워킹이나 포즈, 시선 처리와 자세 교정까지 아우르는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 혹은 대학교 시니어 모델 과정도 덩달하 증가하고 있다. 쉽게 말해 포화 상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리다.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 모델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많아서 좋기도 하겠지만 어떤 곳에 가서 배워야 할지 어려워 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선택지가 많다 보니 기존 시니어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디가 괜찮은 곳인지 입소문을 통해 입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본래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는 기본 워킹, 기본 포즈, 포토 포즈, 단체 콘티, 의상별 워킹과 포즈, 댄스 워킹, 무대연출, 체형교정, 각종 이론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며, 모델로서의 자질과 쇼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을 교육하는 곳이다.

 

▲ 패션쇼 피날레 장면(본 기사내용과 연관 없음)  © 문화저널21 DB 이대웅 기자

 

최근 시니어 모델의 동향은 '어떤 아카데미가 패션쇼 무대를 많이 세워 주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래는 시니어 모델 육성과 양성이 설립 목적이였지만 어느덧 시니어 모델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가고 있던 것이다. 이로인해 부작용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패션쇼 무대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줄어들어있는 상태다. 국내 최고의 패션 무대인 '서울패션위크' 조차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 디지털 런웨이로 개최되고 있다. 시니어 모델 증가세는 늘어나고 있는데 그들의 무대인 패션쇼가 많지 않다 보니 그들의 심리상태를 이용한 검은 유혹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즉 어떤 시니어 모델이 아카데미에 일조를 많이 하냐에 따라 선별해서 패션쇼 무대나 다른 활동에 도움을 주는 곳들이 일부 생겨났다. 이를 통해 시니어 모델들은 원하지 않는 금전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됐고,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자 피로감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고 시니어 모델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 모델들은 "왜 우리가 아카데미에 끌려 다녀야 하냐"라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이에 시니어 모델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모여 '모델 엑스포'라는 하나의 단체가 최근 생겨났다.

 

모델 엑스포를 주최하는 조직위원장 김단아는 "본래 모델들은 무대에 오르면 모델료를 받지만 시니어 모델들은 오히려 돈을 내고 무대에 서는 문화를 보고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다. 직접 시니어 모델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들었는데 그중 시니어 모델 관계자들이 이런 말을 했을 때 충격 그 자체였다. '시니어 모델은 수명이 1년이다. 대부분 시니어들은 1년 뒤 돈만 쓰고 사라진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새로운 다음 세대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고객을 관리할 필요성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경악스러웠다"고 전했다.

 

▲ 패션쇼 피날레 장면(본 기사내용과 연관 없음)  © 문화저널21 DB 이대웅 기자

 

또한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시니어 모델 대회, 쇼, 기타 등등 무대를 통해 모델료를 받기는 커녕 매 행사 때 마다 수십에서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쓰며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느꼈다"면서 "쇼를 한 번 두 번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제 자신도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편가르기, 팀나누기, 나누어 먹기 등 이런 용어들을 보고 들으니 모델 활동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저는 현재 교육 사업을 25년 동안하고 있으며, 박람회도 많이 치러봤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모델 박람회가 떠올랐다"며 "'그래 우리 모델들끼리 모여서 박람회를 해보는 거야!'라는 말을 들은 주위 시니어 모델분들은 '참신한 생각'이라며 다들 호응해 주고 힘을 보태 줬다"고 말했다.

 

김단아는 모델 엑스포를 하면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들의 몰락, 지역 경제 파탄 등 나라 전체가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80~90년대의 향수를 품었던 이대, 신촌거리를 돌아보니 황무지처럼 사람도 없고 점포는 임대, 파산세일, 휴업 등 이런 문구만 눈에 들어왔다"며 "우리 시니어 모델들이 다시 이대와 신촌 거리를 되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같이 힘을 합쳐 바자회 및 박람회 행사 등을 통해 썰렁해진 지역사회 활성화 뿐만 아니라 옛 이대 패션거리, 신촌 먹자거리로 재도약 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단아는 "시니어 모델들이 힘을 합쳐 지역 경제 살리기 운동에 시니어 패션 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우리가 즐겼던 그 거리를 우리가 다시 살려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모델 엑스포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우리 1천 9백만 시니어들이 힘을 모아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며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 이대 패션 거리  © 문화저널21 DB 이대웅 기자

 

앞으로 모델 엑스포의 방향에 대해 김단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를 진행. 영상 및 사진으로 모델들이 인스타 및 유튜브 등의 통신 매체에 업로드 했을 때 광고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델 엑스포에는 나이와 키, 신체와 상관없이 모든 모델들이 누구나 모여 즐기는 행사다. 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원으로 모델 전국 순회 공연을 시작해 지역 관광 상품을 알리며 지역 경제 살리기 패션쇼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모델 엑스포는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연간 4회 'Model Expo(박람회)'를 개최해 모델에 관련된 의상, 주얼리, 화장품 등 2000여가지 모델 관련 상품 협력업체들이 서로 윈윈하는 모델 엑스포를 만들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모델 엑스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김단아는 "주변에서 비판과 우려하는 부분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의 좋은 취지를 지켜봐 주시고,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시니어 모델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모델 엑스포'의 첫 번째 행사 및 패션쇼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3시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비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문화저널21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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