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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포 커졌지만, 독감 예방접종 필요해

10년간 독감 사망자, 점진적으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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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10년간 독감 사망자 점진적 ‘증가세’…2018년 720명

최근 5년간 200~250명대, 독감사망 폐렴사망 구분 모호 

신현영 의원 “정확한 통계 데이터, 시스템 구축 필요해”

 

최근 독감백신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접종을 기피하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10년간의 독감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독감예방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6일 통계청의 사망통계 데이터를 통해 최근 10년간의 독감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독감 사망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은 200명에서 250명대 사이 구간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최근 10년간(2009~2019) 독감원인 사망통계. (출처=통계청 사망통계, 신현영 의원실 재구성) 

 

사망통계는 사망진단서에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를 담당의사가 의학적 판단 하에 작성하는 것으로써, 독감으로 인한 사망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입증된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2018년을 보면 한해 720명 사망으로 유독 급증한 것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해 신 의원 측은 사망진단시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라 하더라도 폐렴 사망으로 집계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데이터만으로 독감 사망이 급증했다고는 단정 짓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2017년과 2018년 사이 한파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련 사망자수의 증가가 있었던 영향, 그리고 독감 백신의 예측 정확도가 매년 차이가 있는 요소들이 2018년 독감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동안에는 ‘3가 독감 백신’을 주로 접종하다가 최근 바이러스의 커버력이 높은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늘면서 2018년에 비해 2019년 독감 사망자가 감소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년 독감 사망자는 12월부터 증가해 다음해 1~2월에 정점에 도달하고 3~4월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같은 감염병이 유행한 해에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154명, 238명으로 사망자의 수가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으나 ‘트윈데믹’을 우려할 만큼 현격한 차이라고는 판단할 수 없다고 신 의원 측은 설명했다.

 

신현영 의원은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 보고로 인해 많은 국민이 독감 백신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은 위기관리 소통에 있어 특히 중요하다”며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망통계에서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구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2019-2020년 독감발생 자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에 감염병 시대 원칙에 맞는 독감 예방접종 및 위생관리는 국민건강에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 후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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