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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민주당과 달랐다” 野 후보들 한목소리

나경원 “정의당 대응과정 적절”, 오신환 “원칙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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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훈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후보자들, 일제히 입장문 내

나경원 “정의당 대응과정 적절”, 오신환 “원칙 택했다”

오세훈 “시장 되면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 발족시킬 것”

과거 ‘피해호소인’ 언급했던 민주당 겨냥해 비난하기도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직위해제된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졌다”면서도 성추행 사건을 대하는 대응 방식은 민주당보다 정의당이 훨씬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민주당을 겨냥해 비교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25일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충격이다.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며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 전 시장은 “이번엔 정의당이다. 그것도 현직 당 대표가 직접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건”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으로 당규에 따라 당대표를 직위해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형 성범죄는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의 엄격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 셀프조사, 자체처벌이 아닌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도록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도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건강하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은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3차‧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며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백배, 천배 건강한 것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가게 되면 결국 혼란은 수습되고 상처는 아물 것”이라 민주당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날 정의당은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 밝혔다.

 

현재 정의당은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김 대표에 대해서는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다. 정의당은 이번 일과 관련해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사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며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예고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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