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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2주년 3·1절 기념식 ‘세계 만방에 고하야’ 거행

대통령,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 나눌 준비…과거문제 해결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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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섭 기자
기사입력 2021-03-01

한·일 유일한 장애물은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한 것

대통령,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 나눌 준비…과거문제 해결 확신

 

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세계 만방에 고하야’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탑골공원은 102년 전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3·1 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다.

 

우천 속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김원웅 광복회장,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생존 독립운동가 등 독립유공자 후손, 정부 주요 인사 등 50여명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거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낭독했으며, 애국가는 해외에서 활약 중인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들의 목소리가 영상과 함께 울려퍼졌다.  

 

▲ 제 102주년 3·1절 기념식의 독립선언서 낭독 (KTV 방송화면 갈무리)


독립선언서 낭독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한글낭독에 이어 제니퍼 테일러(故 앨버트 테일러 손녀, 영어), 오이시 스스무( 故 후세 다쓰지 외손자, 일본어), 두닝우(故 두진훼이 손자, 중국어), 율리아 피스툴로바(故 이위종 외증손녀, 러시아어), 김선영(수어), 가수 전소미(다문화 대표) 등이 이어 낭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총 275명의 독립유공자 정부포상 수상자 중 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아내 고(故)단양 이씨와 아들 고 홍양순의 의병활동 등 공적이 새롭게 발견돼 건국훈장이 수여됐다. ‘여천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해군 잠수함사령부 ‘홍범도함’에서 근무하는 여명훈 중위가 건국훈장을 대리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자유와 독립의 외침은 평범한 백성들을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했고 정의와 평화, 인도주의를 향한 외침은 식민지 백성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함성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유일한 장애물은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한 것” 이라며 “과거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 피해자 존엄회복을 위한 한일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 과거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도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물 네 분의 생존 독립유공자를 언급하면서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고, 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하고,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어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정인 씨와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 등을 불렀다. ‘대한이 살았다’는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지어 부른 노래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는 예비 의료인들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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