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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다] "놀이기구에 200억" 레고랜드의 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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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기자
기사입력 2024-04-01 [10:09]

▲ 3월 29일 정식 오픈한 레고랜드  © 이한수 기자

 

"레고랜드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은 어린이와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레고랜드만이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다.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참신한 프로그램, 서비스로 어린이와 가족 고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3월 29일 본격 오픈한 레고랜드의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2024 시즌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레고랜드가 일궈온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특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레고랜드는 1998년 창립한 유럽 테마파크 회사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테마파크다.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4개 대륙 25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영국 런던아이, 마담투쏘 등 141개 어트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 레고랜드 전경  © 이한수 기자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영국 윈저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으로 확장했다. 2012년에 말레이시아를 통해 아시아에 첫 진출했으며 2017년 일본, 2022년 레고랜드 코리아가 생겼다. 세계에서 10번 째다. 

 

현재 총 8만7000평 부지에 7개 테마구역, 40개의 놀이기구 및 어트랙션, 154개의 객실, 3000만 개 레고 브릭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도 많은 부지가 남아 있으며 추가 투자 및 개발을 통해 메꿔나갈 예정이다.

 

현재 ▲중세 시대를 구현한 '레고 캐슬'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닌자고 월드' ▲해적과 바다를 테마로 한 '해적의 바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레고 시티' ▲레고랜드 호텔 ▲브릭스트릿 ▲직접 레고를 만들어보는 '브릭토피아'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  © 이한수 기자

 

이순규 대표는 10개의 레고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성장 동력으로 ▲레고 IP(지적재산권) ▲주인공이 되다(Become a Hero)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등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레고 IP'다. 부모 세대가 갖고 놀던 레고가 변함없이 자녀 세대로 이어진다는 데 포인트가 있다. 레고는 세대를 거듭하며 상상했던 것들을 현실에서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레고랜드는 여기에 더해 레고 속 캐릭터와 함께 식사를 하고, 레고로 만든 롤러코스터를 타며 상상 속 장소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주인공이 되는 경험'이다. 레고랜드는 아이가 주도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부모와 힘을 합쳐 불을 끄거나 물에서 레고보트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다. 즉, 놀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마지막은 '에듀테인먼트'다. 레고의 가치는 놀면서 배움의 기회를 갖는 것에 있다. 지난해 겨울 레고랜드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레고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레고랜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 레고랜드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  © 이한수 기자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올해 레고랜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다가가는 공연과 쇼 ▲온 세상이 레고 테마호텔 ▲설렘 가득한 변화 ▲즐거운 동행 등 4가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4개 시즌 별 테마와 40여 개 이상의 공연을 제공한다. 생동감이 넘치는 공연과 쇼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의 시즌 콘셉트는 '브릭풀 페스타(brickful festa)'로 봄에는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 여름 '오 썸머 페스티벌', 가을 '브릭 오어 트릿', 겨울 '메릭 브릭스마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레고랜드 호텔은 현재 4개 테마 객실로 이뤄져 있으며 154개 객실이 있다. 부모가 쉬는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나눠져 있다. 호텔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신의 숙소에서도 퀴즈를 통해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처럼 단순히 숙박을 위한 호텔을 넘어서 레고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차별성을 강화한다.

 

세 번째, 해적을 테마로한 물놀이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워터 메이즈'를 '해적의 바다'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운영한다.

 

이 대표는 "물놀이 구역에서는 하루하루가 물 축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올해 6월 론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먹거리 중 레고IP 활용한 브릭버거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선보일 계획으로 레고랜드의 시그니처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를 들고 휠체어를 탄 레고 캐릭터.  © 이한수 기자

 

마지막으로 장애인 가족을 위한 편의 제도 '히어로 패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레고랜드는 올해 국내 최초로 전 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 자폐 및 기타 감각 장애가 있는 모든 가족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케어하고 응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모든 아동은 레고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레고랜드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모든 시설물을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또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를 들거나 휠체어를 탄 레고 캐릭터들을 곳곳에 배치해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어로 패스를 통해 몸이나 마음이 불편한 아동도 레고랜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어린이 대표단과 이순규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시삽식을 하는 모습.  © 이한수 기자

 

이날 2025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에 대한 착공식도 열렸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고 테마인 '닌자고'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다.

 

이 대표는 "닌자고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최초로 선보이는 놀이기구로 약 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국내 레고랜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본사에서도 각별하게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전문 조직을 구성, 세밀히 확인하고 있다. 국내 법규를 철저히 따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이중으로 안전진단 검사를 통과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순차적으로 이뤄갈 예정이다. 현재 레고랜드 전체 직원의 77%가 강원도민 출신으로 지역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민 고용 비율을 9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2024년 지역 공동체로서 강원, 춘천 지역의 각종 축제 등 지역 행사와 협업하고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의 2024 시즌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체험해 보길 바라며 2025년 선보일 신규 놀이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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