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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오세훈‧박형준…李‧朴 사면 언급

이명박‧박근혜 사면 언급에 文 “국민 공감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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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1-04-21

이명박‧박근혜 사면 언급에 文 “국민 공감대 필요”

재건축 규제 완화, 코로나19 사태 등 현안도 논의해

백신수급 관련 11월 집단면역 형성 가능 입장 재확인

 

4‧7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언급했다. 

 

이같은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외에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과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번째) 등이 21일 청오대 상춘재에서 오찬회동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갖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먼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언급했고 오 시장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을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분이 수감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면서도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 두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건의를 이어갔다. 

 

그는 “건축된지 50년 된 아파트를 가봤는데 겉으로는 살만해 보이지만 집이나 상가에 가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하게 폐허화돼있다. 그런데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

 

이에 대통령은 “입주자들이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부동산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면 낭비가 아니냐”고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오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나 부산 엑스포,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사인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수급과 관련해서 대통령은 기존에 정부가 발표했던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으며, 보다 속도감 있는 백신접종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대상자를 정해 지자체에 통보하는 시스템에서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대상자를 선정한 뒤 방역당국이 백신을 보급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두 시장이 응하면서 성사된 첫 대면만남이었다. 두 시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대통령이 야당인사만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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