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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번 당대표, 화물트럭 끌어야”…신진 견제

“예쁜 스포츠카 끌고 갈 수 있는 자리 아니다”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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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훈 기자
기사입력 2021-05-24

“예쁜 스포츠카 끌고 갈 수 있는 자리 아니다” 견제구

신진그룹 공개지지 오세훈에 “시정 바쁘실텐데” 일침

이준석 “제 차는 전기차”, 김은혜 “저는 카니발” 반격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당대표는 사실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며 초선 후보들을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24일 나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신진이라고 하니 좋게 보시는 부분이 있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 나경원 전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그는 “이번 대선으로 가는 길은 아주 멀고도 험한 길이다. 통합 문제나 밖에 있는 후보들이 당을 찾아오게 하는 문제라든지”라며 보기 좋은 것과 일 잘하는 것을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 말했다. 사실상 0선‧초선그룹을 ‘보기 좋은 것’에 빗대며 견제성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신진들의 역동성 등은 전면으로 배치해 당의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앞장서게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진그룹에 대한 공개지지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시정이 바쁠텐데 왜 이런 언급을 하셨나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정치쪽에 아직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며 “좀 쉬운 당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대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시는건 아닌가”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나 전 의원의 발언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초선 김은혜 의원 등은 즉각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며 응수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 제가 올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라서 매연도 안나오고 가속도 빠르고 전기차 전용플랫폼이라 내부공간도 넓어서 많이 태울 수 있는 아이오닉5”라며 “원할때는 내 차의 전기를 다른 사람을 위해 뽑아줄 수 있는 V2L기능도 있더라.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정치하겠다”고 반격했다.

 

김은혜 의원 역시도 “노후경유차 몰면 과태료 나온다. 화물트럭도 성능이 좋아야 대선에서 사고가 안 생긴다”며 “신진후보들을 스포츠카에 비유하셨는데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 카니발은 축제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일 생각”이라 에둘러 반박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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