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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스페인 땅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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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우 기자
기사입력 2021-06-18

문재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산업 원탁회의가 진행됐는데 꾀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예컨대 고인이 된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스페인 박물관 전시나 직항 비행기를 띄운다는 등의 논의는 긍정적 성과다.

 

현지시간 1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산 파우(San Pau) 병원에서는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관광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측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스페인에서는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스페인관광청 총괄책임자, 이베리아 항공 사장, 엘코르테 잉글레스 사장,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 바르셀로나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양국 장관은 큰 틀에서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는 지난 2019년 10월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지정한 바 있다.

 

▲ 스페인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 청와대 제공

 

스페인,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 교류전시에 관심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직항 띄우고 싶어”

스페인 갈리시아 부지사 “제주 올레길 등 관광협력”

 

이날 황 장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과 같은 스페인 주요 박물관·미술관 간의 상호 교류 전시를 열고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마로토 장관은 이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토론에 참가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하루 빨리 스페인에 직항편을 띄우고 싶다. 한국과 스페인 간의 직항 재개 시점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지만 비정기편을 우선 시작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스페인을 더 좋은 환경에서 여행할 수 있다면 정기편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따.

 

알폰소 루에다 발렌수엘라 스페인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는 2019년 전체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자 중 한국인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하며, 제주 올레길 등 한국과의 관광협력 의사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장관은 ‘상호방문의 해’ 연장을 계기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한국의 ‘제주 올레길’ 특정 구간(1km 내외) 안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고 홍보하는 데도 동의했다. 마침 자리에 함께한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는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표하며 조속한 실무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협력을 포함한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조속히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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