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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장관 ‘남성 배제한 페미 극단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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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훈 기자
기사입력 2021-06-29

▲ 추미애 대선 출정식 생중계 갈무리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번도 여성 우월주의를 페미니즘으로 이해한 바 없다”며 자신에게 지적된 ‘반페미니스트’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29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의 맥락도 무시한 채 저를 반페미니스트로 몰아가려는 의도는 무엇일까요?”라며 반문한 뒤 “여성이 꽃대접 받는 걸 페미니즘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여성은 특혜가 아니라 차별없이 공정한 기회를 주장하는 것임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여성판사와 여성정치인, 워킹맘으로 살아온 세월이니 저에게 그런 뒤집어씌우기나 왜곡은 통하지 않는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미투피해를 야기한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실현하고, 장관시절 양성평등자문관을 장관직속으로 설치해 성차별적 법제도를 손질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삼는 것은 남성 배제적 ‘페미의 극단화’를 경계한다”며 “독선적이고 혐오적으로 오해받는 ‘페미현상’에 반대하는 것. 원래의 ‘페미니즘’이 이렇지는 않다. 일각의 우려스러운 ‘배타적 페미현상’은 함께 연대해 성평등을 실현할 사람조차 적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주의로 번역되어 있는 페미니즘이 여성 자체로 국한되지 않음에도 남성에 대해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사례에 대해 찬동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추 전 장관은 “모든 세대는 각자의 역사, 사회, 교육, 문화, 가정배경의 차이에 따른 페미니즘 이해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며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의 가치를 넘어서야 마땅하나 그렇다고 그 전 세대가 어렵게 극복해온 과정을 폄하하거나 무조건 낡은 것으로 비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추 전 장관은 “뭔가 무익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할 생각은 없고, 그럴 까닭도 없으니 여기서 이 논쟁을 더 이어나가지 않겠다”며 “진정한 페미니즘도 젠더와 경제적 불평등, 생태주의가 하나로 묶여 진보정치와 만날 때 비로소 그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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