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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백신 접종 두고 의사협회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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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훈 기자
기사입력 2021-07-28

치과병원이나 한방병원에서도 예방접종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에서도 예방접종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문제는 백신의 공급 부족이 원인인데, 마치 백신이 부족한 것을 예방접종을 위한 인력부족이나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것처럼 무리한 개정을 시행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위탁 의료기관이 이미 약 15000여개 정도다. 의협은 “전 국민 대상 빠르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기존 위탁의료기관 외 신규 위탁 의료기관의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정부는) 기존 계약된 위탁 의료기관의 규모가 충분하고, 지자체의 위탁 의료기관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규 계약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계와의 의견과는 상반되게 치과병원과 한방병원까지 위탁기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했고, 의협은 이 개정령안에 대한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규 위탁 의료기관의 계약이라는 최선을 두고 무리하게 민간의료기관에서 인력을 차출해 메꾸는 보건소 중심 예방접종센터라는 악수를 두고 있으며, 예방접종업무 위탁을 치과병원, 한방병원까지 확대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접종기관의 관리 소홀 등의 문제가 심히 우려되는 개정령안을 의료계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졸속 집행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의-정간의 협력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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